| 지난 30일 오후 11시47분쯤 충북 충주시 신니면 중원산업단지의 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폭발 화재가 발생해 화학공장 건물이 전소됐다.© 뉴스1 |
지난 30일 오후 11시47분쯤 충북 충주시 신니면 중원산업단지의 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로 삽시간에 이 공장 근로자 8명이 부상을 입고, 사고현장 주변은 포탄을 맞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31일 오전 10시 뉴스1이 충주 중원산업단지를 찾았을 당시에도 아직까지 소방당국이 전날 폭발 사고로 화재가 발생한 이 화학 공장에서 11시간여에 걸쳐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화재 현장에서는 계속해서 잔불 정리 작업이 이어지고 있었으며,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검은 연기와 함께 화학물질이 타며 내뿜는 매캐한 냄새가 온통 주변을 뒤덮었다.
또 이 화재현장 주변 10여 곳의 공장들은 이날 폭발로 인해 공장벽체에서부터 유리창, 지붕까지 성한 곳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다.
| 지난 30일 오후 11시47분쯤 충북 충주시 신니면 중원산업단지의 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로 인근공장이 포탄을 맞은 듯 쑥대밭이 돼버렸다.© 뉴스1 |
공장 주변은 화학공장 폭발에 의해 부서져 날아간 공장 잔해가 널부러져 있어, 그야말로 폭격 맞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쑥대밭이 돼버렸다.
이 화학공장에서 200여m 이상 떨어져 있는 인근의 공장들도 이날 폭발에 의해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날 불로 인근 마을 주민들도 이 화학공장에서 발생하는 폭발소리에 불안에 떨며 뜬눈으로 밤을 지샌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화학공장 인근마을에 사는 주민 B씨(50·여)는 화재 당시 상황에 대해 “잠을 자려다 ‘꽝’ 굉음에 소스라치게 놀라 집밖에 나와 보니 중원산업단지 쪽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며 “진짜 무슨 전쟁이라도 난 줄 알았다. 계속해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굉음소리에 밤새 잠을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폭발 당시 폭발음은 충주 전역에 들릴 정도로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 30일 오후 11시47분쯤 충북 충주시 신니면 중원산업단지의 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로 인근공장이 포탄을 맞은 듯 폐건물이 됐다.© 뉴스1 |
이날 불이 난 곳은 충주시 주덕읍 중원산업단지 내 대원포리머라는 화학공장으로, 접착제와 폴리우레탄 합성수지를 만드는 곳이다.
불은 전날 오후 11시47분쯤 큰 폭발 소리와 함께 처음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이 공장 근로자 1명이 실종되고, 8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3명은 병원 치료 후 귀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된 이 공장 근로자 A씨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당시 이 공장 근로자 A씨가 사고 현장에 있었다"는 같은 공장 직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A씨가 공장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화재현장 수색과 함께 행방을 수소문 중이다.
| 지난 30일 오후 11시47분쯤 충북 충주시 신니면 중원산업단지의 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충격으로 인근 4층공장 거물이 쑥대밭이 됐다.© 뉴스1 |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400명과 장비 70여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서 화재 발생 7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재는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초기 진화 작업 때는 이 공장 내 많은 인화물질로 인한 계속된 폭발과 거센 불길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폭발이 계속 이어지고 접착제 원료와 같은 인화성 물질이 많아 진화가 쉽지 않았다”며 “공장 직원 1명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있어 인명 수색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뿐 아니라 폭발로 주변 공장의 피해도 상당한 상황”이라며 “화재 원인과 함께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지난 30일 11시47분쯤 충북 충주시 신니면 중원산업단지의 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로 인근 공장 건물이 포탄을 맞은 듯 심하게 파손됐다.© 뉴스1 |
jangcspro@news1.kr
2019-08-31 03:40:52Z
http://news1.kr/articles/?3708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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