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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촛불시위" 비아냥 유시민… 정작 조국은 과거 "마스크 막지 말라" - 뉴스플러스

"마스크 촛불시위" 비아냥 유시민… 정작 조국은 과거 "마스크 막지 말라" - 뉴스플러스

입력 2019.08.29 17:43 | 수정 2019.08.29 18:16

유시민 "조국 욕한다고 불이익 없는데 왜 마스크로 얼굴 가리고 집회하나"
조국, 2008년 언론 기고문에서 "복면, 다양한 의사표현 방식"…마스크 착용 찬성
하태경 "유시민, 격려는 못할 망정 마스크 쓰지 말라고 훈계…전형적 꼰대 진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여한 서울대 학생들을 향해 "마스크는 안 쓰고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정작 조 후보자는 과거 언론 기고에서 집회·시위 때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에 반대하며 "복면이 다양한 의사표현의 방식임을 외면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총학생회 주최로 열린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대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총학생회 주최로 열린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대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 이사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진실을 말해야 할 때, 그리고 진실을 비판하면 불이익이 우려될 때 익명으로 신분을 감추고 투쟁을 하거나 마스크를 쓰는 것"이라며 "지금 조 후보자를 욕한다고, 대통령을 비난한다고 해서 누가 불이익을 주나. 그런데 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집회를 하느냐"고 했다. 또 "뒤에서 자유한국당 패거리들의 손길이 어른어른한다"며 "'물 반 고기 반'이다. 진짜 순수하게 집회하러 나온 대학생이 많은지, 얼마나 모이나 구경하러 온 한국당 관계자들이 많은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도 했다.

그러나 조 후보자는 2008년 '복면착용 집회·시위는 범죄라고?'라는 제목의 언론 기고문에서 "복면 집회·시위를 처벌하는 집시법 개정안은 집회·시위의 자유가 정치적 반대자나 사회·경제적 약자의 의사표현 수단이라는 점을 몰각하고 있다"며 "'복면착용=불법폭력'이라는 도식에 사로잡혀 복면이 다양한 의사표현의 방식임을 외면하고 있기에 즉각 폐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의 이런 시각에 따르면, 정권 실세이자 서울대 교수 신분을 갖고 있는 조 후보자를 반대하는 집회에 나선 서울대 학생들은 '정치적 반대자'나 '사회·경제적 약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상임고문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6일 서울 시민청에서 열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 사진전 개막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상임고문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6일 서울 시민청에서 열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 사진전 개막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이 서울대 후배들 시위를 보며 선배로서 격려는 못할 망정 '물 반, 고기 반'이라고 조롱하고 마스크 쓰지 말라고 훈계했다"며 "우리 청년들과 언론, 국민 전체를 바보로 알고 가르치려는 전형적인 꼰대 진보의 행태"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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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9 08:43:45Z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29/2019082902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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