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 10분 무렵 정 교수가 중앙지법 로비를 통해 들어온 뒤 4시간이 흐른 뒤에도 심사는 이어지고 있다. 영장실질심사는 송경호(49·사법연수원 28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가 오전 10시 30분에 들어서면서 시작됐다.
심사는 점심시간이 지나 2시 50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오후 1시 무렵에는 김밥과 사이다, 커피와 물이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한 현직 검사장은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하면 1~2시간 만에 끝나는 영장실질심사도 있지만 이번 사건은 정 교수에 대해 적용된 혐의만 11개인 데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이라 판사가 검토해야 할 기록만 수만 페이지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양측의 변론이 끝나면 서울구치소나 검찰청 구치감에서 영장 실질 심사 결과를 기다린다. 심사 결과는 24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판사 출신 변호사는 “간단한 사건은 오후 10시 이전에도 결과가 나오지만 이번 사건은 여러 고려도 많은 정치적 사건이라 새벽 3~4시 무렵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정 교수는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하고 다른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올라갔다. 갈색 뿔테 안경을 쓴 정 교수는 흰 블라우스와 회색 재킷, 치마 차림을 하고 등장했다. 정 교수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8월 27일 검찰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한 뒤로 57일 만에 처음이다. 정 교수는 그동안 7차례 비공개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취재진 100여 명이 정 교수의 모습을 찍기 위해 이날 서울중앙지법 로비에 몰렸다.
김민상‧윤상언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2019-10-23 06: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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