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시진핑 올해 訪日 어려워… 일본 내 反中 여론 심화" - 조선비즈

blogpolitikgue.blogspot.com
입력 2020.06.14 08:30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안에 일본을 국빈 방문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익명의 일본 외교 관계자를 인용해 홍콩 문제에 대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보인 입장 변화, 일본 내 반중국 여론 고조 등을 거론하며 "미국과 중국 사이 긴장감이 팽팽해지면서 일본과 중국 관계도 소원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 초 일본 매체들이 내놓은 전망과 일치한다. 앞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시 주석이 일러야 올해 11월 이후에야 일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요미우리신문을 포함한 대다수 일본 매체는 아예 ‘연내 방일은 사실상 어렵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당초 지난 4월 일본을 찾기로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일정을 ‘올해 중’으로 한차례 미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왼쪽)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8년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아시아 경제포럼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그러나 그 사이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강제로 제정하면서 미국과 갈등을 빚었고, 일본 입장에서는 최대 동맹국인 미국 입장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SCMP는 일본 고위급 외교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홍콩 인권법 문제, 코로나19 확산, 중국이 자랑하는 ‘전랑(戰狼·늑대 전사)’ 외교,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영유권 분쟁 문제 같은 사안들이 일본 내 반중 정서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일본으로서는 시 주석 방문을 환영하기에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가 중국보다 미국에 기대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시진핑 국가 주석의 일본 방문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류장융(劉江永) 칭화(淸華)대 교수는 "일본이 미국 입장에 맞춰 대중국 정책을 조정하고 있다"며 "지난 2년간 중일 관계가 발전하면서 일본이 중국에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경향이 짙었다. 그러나 일본으로서는 안보가 더 중요하고 중일 관계보다 미일 관계가 여전히 우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을 집단공격하기 위해 동맹국들을 결집하는 만큼 일본은 자연스럽게 미국을 따르고 대중국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une 14, 2020 at 06:30AM
https://ift.tt/3fkjPx6

"시진핑 올해 訪日 어려워… 일본 내 反中 여론 심화" - 조선비즈

https://ift.tt/2YuBHi8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시진핑 올해 訪日 어려워… 일본 내 反中 여론 심화" - 조선비즈"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