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를 찾았다.
최 교수는 조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조문은 내 마음이 가는 데 따라서 온 것”이라며 “앞으로 할 일도 많고 꼭 이러시지 않아도 될 텐데 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죽음으로써 모든 걸 답했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그러기(말하기) 어렵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최 교수는 지난 6일에도 이곳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당시에는 모친상을 당해 임시 석방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조문했는데, 안 전 지사는 최 교수의 조문을 받고 울먹였다.
이날 오전에는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도 빈소를 찾았다. 염 추기경은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돼서 참 안타깝다”며 “(저는)시민이고, 시장님이고 하니까, 같이 도우면서 사는 것이 우리의 삶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외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서정협 행정1부시장 등이 빈소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10일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는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간 치러진다.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오후 12시 30분부터 입관식이 진행된다. 조문을 원하는 시민들은 오전 11시부터 서울시청 앞에 설치된 분향소에 조문할 수 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July 11, 2020 at 09:1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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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울린 최장집, 故박원순 빈소 찾아 "내 마음 따라 왔다" - 중앙일보 - 중앙일보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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