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용 철강재 판매 비율 확대하며 수익성 높여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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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올 상반기 코로나 확산 등에 따른 철강 수요 부진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탄력적 조업이 가능한 전기로 사업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 여기에 더해 차별화된 봉형강과 컬러 강판 신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과 설루션 마케팅 도입 등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전략을 지속하며 수익성 확대에 매진했다.

동국제강 인천공장의 에코아크전기로 조업 현장. 에너지 절감을 위해 원료인 철 스크랩을 전기로에 연속 공급한다. /동국제강 제공

2010년 가동된 동국제강 인천공장의 ‘에코아크전기로’는 저탄소-친환경 철강 생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에코아크전기로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원료인 철 스크랩을 전기로에 연속 공급해 에너지 효율 극대화하고, 이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인 전기로 제강 설비다.

동국제강은 봉형강 고부가가치 제품인 내진용 철강재의 판매 비율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국내외 잦은 지진 발생으로 내진용 철강재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컬러 강판의 사업도 강화하며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다. 냉장고·TV 등 고급 가전제품에 쓰는 컬러 강판의 국내 시장점유율 1위(30%)인 동국제강은 컬러 강판의 기술 경쟁력 향상과 함께 고가 제품의 생산·판매를 크게 늘렸다. 최근 코로나의 전 세계 확산으로 공중보건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2018년 선제적으로 개발 완료 후 판매를 확대 중인 항균 컬러 강판 ‘럭스틸 바이오’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럭스틸 바이오는 수술실, 제약회사, 식품 공장, 반도체 공장, 업소용 냉장고 등 세균에 민감한 공간의 내외장재로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