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은 24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 개원 62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23일 현재 남아있는 중환자 병상수(25개)는 최근 환자발생 추이로 추정했을 때 일주일 내 소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근 14일 간(11월 10일~23일) 전체 신규확진자수는 2239명이며, 그 중 60대 이상의 비율은 27.7%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임상위에 따르면 신규확진자 중 50~59세 369명(16.5%), 60~69세 328명(14.6%), 70~79세 188명(8.4%), 80세 이상 105명(4.7%)인 것으로 파악된다. 주 실장은 "최근 수일 간 60대 이상의 고령자가 20%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수도권 코로나19의 1차 유행 시 사용했던 연령별 중환자 발생률을 적용했을 때 최근 14일간의 수도권 신규확진자 중에서는 총 46명 중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이 집계한 23일 수도권 코로나 중환자 병상은 125개다. 이 가운데 25개만 남아있는 상태다. 주 실장은 "지난 8~9월의 수도권 코로나19의 1차 유행 시 운영된 바 있었던 최대병상수 145개보다 대략 20개 정도 적은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일주일이면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수도권 1차 유행 때처럼 운영가능한 전체 중환자병상수를 145개까지 다시 확보할 수 있다면 추가로 일주일 정도는 시간적 여유를 더 가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증가 시, 12월 둘째 주부터는 ‘수도권 중환자병상 부족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주 실장은 "23일 현재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는 코로나19 관련 총 중환자병상수가 130개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되며, 그 중 잔여병상이 100개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중환자 병상 부족상황은 당분간은 ‘수도권’에 국한된 문제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 분석이다. 주 실장은 "수도권에서는 중환자 치료능력을 가지고 있는 ‘상급종합병원’의 병상제공 협조가 중요하며, 중환자실 재원환자들의 재원적정화(중증치료가 필요한 환자만 중환자실에 재원함)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앙임상위는 특히 무증상 경증 환자는 자택에서 자가격리상태로 약을 복용하면서 코로나를 견디는 ‘자가(자택)치료’ 기준 등을 정해 병상 확보를 해야한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달 13일부터 코로나 무증상·경증 환자의 재택 자가치료가 가능하도록 했지만 관련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다. 주 실장은 "자가치료 기준을 시급하게 확정해 무증상·경증 자가치료 적용을 서둘러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6개 권역별로 진행 중인 ‘공동대응체계’도 서둘러 정립해 병상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후유증을 묻는 기자 질의에, 오명돈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지금 나오는 데이터는 우리가 걱정하는 수준으로 인플루엔자 독감에 비해 합병증, 후유증이 심한 것 같지 않다"면서 "문제는 겨울철 흔한 인플루엔자의 경우도 혈관·신경 합병증이 있다. 코로나19에서 오는 후유증이 얼마나 더 빈번한가를 봐야 하는데, 현재까지 나온 데이터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November 24, 2020 at 01:0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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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내, 수도권 코로나 중환자 병상 바닥난다"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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