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방안을 발표하던 8일, 조 장관 일가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허리 디스크를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연기를 요청했던 조 장관의 동생 조모씨의 구인영장을 집행, 조씨를 서울로 압송했다.
앞서 조씨는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넘어지는 바람에 허리 디스크가 심해져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의사 출신 검사 등을 조씨가 입원한 부산의 한 병원에 보내 상태를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소견서를 보고 주치의와 면담한 결과 영장실질심사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봤고 조씨 본인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서울로 압송된 조씨는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다. 법원은 서류만으로 조씨 구속 여부를 결정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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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8 08:34: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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