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미국 상무부의 위챗 사용금지 행정명령 효력을 중단시켜달라는 위챗 사용자들의 가처분신청을 인용했다고 20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위챗을 미국 내에서 사용 금지하는 행정 명령에 대해 미국 법원이 급제동을 걸었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9/21/63eb519b-853c-4915-b864-6d49fa8674c9.jpg)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위챗을 미국 내에서 사용 금지하는 행정 명령에 대해 미국 법원이 급제동을 걸었다. [로이터=연합뉴스]
법원도 "위챗은 중국계 커뮤니티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실상 유일한 의사소통 수단이고, 위챗 금지는 원고들의 의사소통 수단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가처분신청 인용이 공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위챗은 메신저를 통한 의사소통은 물론이고, 결제·송금 등 금융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중국인 커뮤니티에서는 필수품으로 여겨진다.
또한 위챗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행정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안보 우려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많지 않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은 중국계 앱인 틱톡(가운데)과 메신저 앱 위챗(오른쪽)의 사용을 미국 내에서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틱톡은 미국 회사인 오라클과 인수협상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앱 다운로드 금지가 일주일 연기됐다. 위챗은 일단 퇴출 위기는 넘겼지만 미국 상무부는 계속해서 위챗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9/21/02f81954-a37d-45ed-8b81-28c5a626102e.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은 중국계 앱인 틱톡(가운데)과 메신저 앱 위챗(오른쪽)의 사용을 미국 내에서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틱톡은 미국 회사인 오라클과 인수협상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앱 다운로드 금지가 일주일 연기됐다. 위챗은 일단 퇴출 위기는 넘겼지만 미국 상무부는 계속해서 위챗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에서는 "미국 대통령이 명령한 걸 미 법원이 막았다"면서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위챗 측은 향후 미국에서 신규 고객을 모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챗은 2011년 출시된 이래 급성장해 현재는 전 세계 월평균 사용자 수가 12억명을 돌파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당초 20일부터 동영상 앱인 틱톡에 대해서도 미국 내 다운로드를 금지한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기업 오라클이 틱톡을 인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틱톡 앱 다운로드 금지를 일주일 연기했다. 2016년 출시된 틱톡은 미국 내에만 1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거느린 동영상 앱이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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