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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부동산 시장 과열 이면, 투기세력 '작전' 정황 포착 - 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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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서 중개인이 아파트 시세를 확인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춘천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서 중개인이 아파트 시세를 확인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 속보=외지 투기 자본에 의해 도내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본지 6월16일자 1면)을 보이는 가운데 ‘큰손’을 자처하는 외지 투자자 그룹의 투기성 자본에 의한 부동산 가치 부풀리기가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정황이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다.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16부동산 대책이 발표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강원지역 외 거주지를 둔 투자자가 매매,분양권 전매,기타 소유권 이전 등을 통해 도내 아파트를 매입한 경우는 5456세대로 2018년12월∼2019년 4월(3032세대) 보다 2424세대(79.9%) 급증했다.특히 지난 2월에는 1671세대가 외지인들에 의해 거래되며 2012년 5월(2145세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올들어 도내 아파트 분양권 전매만 2714세대로 전년 동기간(1650세대) 대비 1064세대(64.5%) 늘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 풍선효과로 수도권과 인접한 춘천·원주와 동해안에 외지 투기 자본이 몰리며 신축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이달 들어 춘천 A아파트는 최대 1억1000만원,원주 B아파트는 1억2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뛰었다.속초 C아파트의 일부 조망 좋은 세대는 1억8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매매가 급등이 투기 세력 상호간 분양권을 사고 팔면서 시세를 키우는 일명 ‘작전’이 있었다는 분석이다.원주 한 공인중개사 이모 대표는 “분양권 전매 거래 내역은 등기부등본이 아니라 분양권에 별지로 남는데 원주 B아파트의 경우 별지가 3∼4장 붙어있는 서류도 봤다”며 “초기에 분양률이 저조하자 아파트 분양팀들이 외지 투자자 그룹을 끌여들였다는 소문이 돌 정도다”고 말했다.

현재 원주에서는 7∼8개 외지 투자자 그룹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법인을 결성해 지역 내 분양권을 닥치는대로 사들이고 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지난달부터 이날까지 원주 B아파트 202건의 분양권 거래가 있었다.

춘천지역 외지 투자자 그룹은 SNS를 기반으로 한 ‘부동산 스터디’ 명목으로 집단을 이뤄 투자에 나섰고 일부 공인중개사들이 이들의 다운계약서 작성을 묵인하며 시세가 폭등했다.2007년에도 외지 자본이 강원지역으로 몰려들면서 부동산 투자 광풍이 불었다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전세계적인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외지 투자자들이 빠져나가자 -5000만원의 급매물이 쏟아지는 등 큰 부작용을 겪었다.

이성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지회장은 “투기성 자본은 결국 빠져나갈 세력이기 때문에 지역 실수요자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며 “정부의 강화된 부동산 규제가 강원지역까지 풍선 효과를 불러온 셈이다”고 말했다. 권소담




June 16, 2020 at 10:0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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