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는 스마트폰 ‘미10라이트 5G’를 17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가격은 45만1000원으로 국내 브랜드 5G폰의 절반 수준이다. 자급제 모델과 함께 통신사 모델로도 판매한다.
SK텔레콤과 KT는 미10라이트 5G를 온라인 직영몰에서 판매하고, LG유플러스는 미디어로그 등 알뜰폰 자회사를 통해 제공한다. 국내 이통사 한 관계자는 "샤오미 폰이 5G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유통 배경을 밝혔다.
스티븐왕 샤오미 동아시아 지역 총괄 매니저는 "샤오미가 한국 내 이동통신사와 독점적으로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샤오미에도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5G 대중화의 해를 맞아 저렴한 가격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5G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샤오미는 한국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대륙의 실수’로 불리며 시장 저변을 넓혔다. 스마트 밴드,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배터리, 체중계 등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기들과 달리 스마트폰의 경우 개인정보가 담긴만큼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사이버보안 전문가 가비 설릭은 샤오미 스마트폰 ‘홍미(레드미)노트8’에 대한 백도어 의혹을 제기했다. 홍미노트8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홍미노트8T는 국내에서도 출시된 바 있다.
지난 2016년에도 샤오미는 백도어로 의심되는 앱 '애널리틱스 코어(AnalyticsCore)'를 선탑재한 것이 발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앱은 백그라운드에서 24시간 내내 작동하면서 샤오미 서버와 통신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심지어 수동으로 삭제해도 자동으로 다시 생성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핀란드 보안업체 에프시큐어(F-Secure)도 샤오미 스마트폰에 백도어가 숨겨져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샤오미스토리’ 등 국내 샤오미 사용자 커뮤니티에도 백도어에 대한 문의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샤오미가 다른 중국 브랜드에 비 해선 이미지가 좋은 편이지만, 스마트폰 구매는 망설여진다는 것이다.
샤오미 폰을 이용중이란 한 사용자는 "아직 직접적인 피해를 받지 않았고, 중요한 개인정보가 없지만, 백도어를 감안하고 사용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삼성, LG 등 국내 브랜드 상품의 리퍼폰(중고폰)을 사용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했다.
July 18, 2020 at 04: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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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5G폰 45만원 ‘저가공세’… 내 개인정보는 괜찮을까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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