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샐 관계자는 "뱅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내 삶의 많은 부분을 데이터 관점에서 관리할 수 있겠구나’란 인상을 주는 게 목표"라며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와 앞으로 마이데이터 시대를 맞아 가지게 될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PO는 애자일(Agile·민첩)한 조직 운영을 위해 프로덕트(서비스) 단위를 책임지는 직군이다. 예를 들어 ‘내신용관리’ 프로덕트를 맡은 PO는 신용과 대출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는 CEO보다 더 강한 오너십을 발휘할 수 있다. 각 PO가 이끄는 각 스쿼드(squad) 안에는 서버 개발자, 클라이언트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배치돼 담당 서비스에 관한 기획·분석·디자인·개발·테스트·출시·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한다.
◇어떤 서비스 새로 나올까… 건강, 자동차도 뱅샐로 관리
뱅샐 앱을 통해서 앞으로는 건강이나 자동차 관리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티머니와 티몬, 카카오모빌리티 등을 거쳐 올해 초 합류한 이진태 내자동차관리 PO는 "기존에는 자동차 중고차 시세라는 정보 하나만 나오는 서비스가 대부분이었다면, 앞으로는 정비를 언제하면 좋을지, 차 관련 비용은 얼마나 쓰고 있는지, 차를 담보로 대출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등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정보를 차주에게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류경석 내건강관리 PO는 DB손해보험(005830), 메리츠화재(000060), 에이스손해보험 등 보험사에 몸담았다가 지난해 뱅샐에 영입됐다. 그는 "재무나 금융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건강,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예를 들면 건강 데이터를 토대로 단순히 보험을 추천하는 것 외에도 건강 상태에 따른 메시지를 앱을 통해 받아볼 수 있게 되는 등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중심의 기존 기능도 실제 생활 패턴 맞춤형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맥킨지 컨설턴트 출신으로 뱅샐에서 마케팅 업무를 해왔던 정선재 PO는 지난해부터 내신용관리 PO를 맡았다. 정 PO는 "신용·대출 쪽은 정보 비대칭이 가장 심한 영역 중 하나다. 본인이 가질 수 있는 한도와 대출 금리를 잘 인지하지 못하면서 시장의 비효율을 불러 일으킨다"라며 "금융상품을 내 신용등급과 향후 계획에 맞게 찾도록 도와주는 ‘마담뚜’ 같은 역할의 서비스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일PwC, 한화자산운용, 맥킨지 등을 거쳐 지난해 합류한 양세훈 내재산관리 PO는 "어떻게 하면 혁신적으로 쉽게 돈 불리는 경험을 하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현대카드 브랜드본부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조욱진 소식·서비스설정 PO의 목표는 영화 ‘아이언맨’의 인공지능(AI) 집사 ‘자비스’ 같은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다. 그는 "평소 관심을 두던 지역의 청약이 다음주 마감된다든지, 자동차 보험 연납이 내일 모레까지 이뤄지면 10% 할인이 되다든지 등 개인이 손해보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하는 것을 적 기에 알려주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에서 삼성페이를 만든 주역 권준호 마이데이터인프라 PO가 마이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관장하는 역할을 맡고,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거친 박원영 내지출관리 PO와 KT와 케이뱅크에 몸담았던 김완주 송금 PO가 예산관리와 결제 수단 제공 등의 서비스 개발을 위해 활약 중이다.
June 21, 2020 at 06: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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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명 가입한 '뱅크샐러드'의 변신… 건강·자동차도 관리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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